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할 때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지표인 ROA, ROE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자의 대가 워런버핏이 투자할 때 주로 사용하는 2가지의 지표이기도 합니다. 지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해석의 주의점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ROE (Return On Equity)
Equity는 자기 자본, 자산의 순수 가치를 의미합니다.
ROE = (당기순이익/자기 자본) X 100
자기 자본 대비 기업의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자기 자본은 기업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 자산입니다.
당연하게 자기 자본 대비 순이익이 높다면 좋을 테니 ROE도 높을수록 좋습니다.
주가의 변동과 전혀 상관없는 지표로 재무를 확인할 수 있는 확실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워런버핏도 ROE가 높은 기업을 위주로 투자하고 있고 이를 통해 연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ROE 해석의 주의점
단순히 ROE가 높으니 자본대비 순이익이 높으니 좋은 기업이다, 투자하기 좋은 회사이다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ROE의 단점이 존재하고 조작 또한 가능합니다.
1) 자본이 많이 필요 없는 플랫폼의 회사들이 자본대비 순이익이 높아서 ROE가 높게 측정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 등으로 자본을 늘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 기업의 미래 발전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자/연구개발 등의 억제로 비용절감을 통해 순이익을 높이면서 ROE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당기순이익이 높이기 위해 구조 조정을 하는 기업들이 ROE가 높게 나타납니다. 원가를 절감하거나 직원들의 해고 등으로 비용절감을 하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 ROE 조작이 가능합니다.
3) 배당 등으로 자기 자본을 줄이면서 ROE를 높게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배당도 높고 ROE도 높아서 투자하기 매력적인 기업이 될 수도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추후 기업의 미래가 어두울 수도 있습니다.
4) 부채를 늘려서 자기 자본을 작게 보이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ROE 해석을 현명하게 하는 방법
일시적인 높은 ROE가 아니라 몇 년간의 꾸준한 지표를 보여주는 기업을 선정합니다.
선정한 기업들 중 당기순이익이 꾸준하게 높아지는 기업을 고릅니다.
이후 순이익이 높아지는 원인을 확인하고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ROA(Return On Asset)
Asset은 순수 자산을 의미합니다.
ROA = (당기순이익/총 자산) X 100
투자한 총 자산대비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총자산에는 부채를 포함한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이 모두 포함됩니다.
분모인 총자산은 자기 자본보다 무조건 크니 ROA값은 상대적으로 ROE보다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ROE와 ROA 분석을 함께해야 하는 이유
A기업
당기순이익 100만 원, 총 자산 1000만 원, 부채 0만 원
-> ROA = (100/1000) X100 = 10
ROE = (100/1000) X100 = 10
B기업
당기순이익 100만 원, 총 자산 1000만 원, 부채 900만 원
-> ROA = (100/1000) X100 =10
ROE = (100/100) X100 = 100
B기업의 ROE가 A기업보다 10배가 높게 나타납니다. 이렇게 되면 B기업이 A기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오류를 잡기 위해서 ROA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B기업처럼 ROE와 ROA의 격차가 많이 벌어질수록 부채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부채가 높은 기업이나 점점 높아지는 기업은 재무가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ROA와 ROE의 격차가 꾸준히 줄어드는 기업은 지속적으로 부채를 줄여나간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다.
버핏이 사랑하는 지표인 ROE와 ROA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단순하게 지표하나만 가지고 해석하여 투자하지 마시고, 높은 지표일 수록 높은 이유에 대해서 꼼꼼히 분석하고 몇 년간의 추이와 ROA, ROE 두 가지 지표를 비교하여 좋은 기업을 발굴하여 현명하게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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