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경제] SVB 파산 알기 쉽게 총 정리 (추후 전망은?)

SVB 실리콘 밸리 뱅크 파산 사태의 원인, 과정, 증시에 미칠 여파와 추후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기 쉽게 총 정리 하였으니 편안하게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최근 증시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으로 큰 조정을 거친 뒤  변동성이 줄어든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SVB 파산으로 증시가 급락했고, 변동성에 대한 불안이 다시 커졌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연금도 (2021 기준) SVB 주식을 3624억 원 보유 중이었다고 하는데,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집니다.

 

 

1. SVB 가 무엇일까?

SVB는 Silicon Valley Bank의 약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에 근거지를 두었던 은행이며, 2022년 12월 기준으로 미국 은행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이었습니다.  주로 실리콘 밸리의 벤처 기업, 스타트업 기업과 거래하는 상장 은행이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3월 10일 미국 은행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파산을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참고로 미국 은행 역사상 첫 번째로 큰 규모의 파산은 리먼브라더스 였습니다. 2008 금융 위기 초래한 사건이죠.)

 

2. 파산의 과정

SVB는 3월 9일 국채 매각을 하였고 이로 인해  18억 달러(한화로 약 2조 3800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습니다. 2조억 원이 넘는 손해와 함께 뱅크런*이 시작되었고, 3월 10일에는 주가가 66%가 하락합니다. 주식 거래는 중지되었고 결국에는 파산 선언을 하게 됩니다. 

 

뱅크런 이란?

뱅크런은 영어로는 bank-run, 우리 말로는 대량예금인출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단기간에 예금을 인출 요구하는 사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은행에 돈을 맡겼던 사람들이 모두 다 돈을 찾아가겠다고 요구하는 상황인 거죠. 은행의 과실로 뱅크런이 발생하게 된다면 은행은 파산에 이르게 됩니다. 즉, 뱅크런은 은행의 신용이 무너졌을 때 발생 할 수 있습니다.

 

3. SVB의 파산 배경 (왜 SVB는 18억 달러 손실을 보고 국채를 매각하였을까)

코로나 시기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커졌습니다. 벤처기업에도 유동성이 넘쳐나며 SVB에 예금액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SVB는 미국의 장기채를 사들입니다. 그 결과 SVB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미국의 장기채(코로나 시기 이자율이 낮던 시절 사들인)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유동성 회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금리가 급하게 상승하였고, 금리 상승과 더불어 미국 국채 금리도 급상승하였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는 금값이지만 SVB가 보유한 미국의 장기채는 똥값이 된 상황... SVB의 자산 가치가 하락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  SVB는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였고 이를 위해 18억 달러 손실을 보는 국채 매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금리 충격으로 재무구조 악화가 악화되고 파산까지 이르게 된 금리 인상의 최대 피해 회사가 되었네요. 

 

RIP, SVB (미국 블룸버그 타이틀)

4. 파산 그리고 추후 절차 

연방 예금 보험 공사(FDIC)에서 예금자 보호 절차에 들어가면서 SVB의 자산을 압류하고 예금 지급 업무를 대신한다고 합니다. FDIC의 예금자 보호 금액은 25만 달러입니다.

5. SVB 파산으로 인한 영향 및 전망

SVB가 실리콘 밸리 기반 은행이었던 만큼 실리콘 밸리를 기반으로 한 기업, 특히 스타트업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스타트업의 줄도산도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미국 주가를 포함한 글로벌 주가의 급락이 있었습니다. 코인도 급락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금융당국에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국내 금육시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