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의학] 소아 발열의 기본적 의미, 원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안녕하세요. 심플냠입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의 입장에서 밤 중에 우리 아이가 열나는 것만큼 걱정되고 힘든 것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은 큰 걱정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질병이겠지만, 일부 좋지 않은 원인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것이지요.

소아 발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발열?

정상 체온보다 체온이 높은 경우를 발열이라고 합니다.
나이에 따라 기준이 달라집니다.
보통 3개월 미만의 유아인 경우는 38도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3개월에서 36개월에서는 39도 이상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기준입니다.
액와체온은 구강보다 0.6도 낮게 측정되고, 구강체온은 직장체온 보다 0.6도 낮게 측정됩니다.
즉 액와체온은 정확하지 않기에 환아의 컨디션과 증상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중증 세균성 감염

중증 이상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감염과 달리 항생제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요로감염, 폐렴, 부비동염, 뇌수막염 등이 원인이 됩니다.

1. 요로감염
가장 흔한 중증 세균성 감염의 원인입니다.
발열로 응급실에 갔을 때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소변검사 및 소변 배양검사를 해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남아의 경우 포경수술한 남아보다 5-20배 높게 발병합니다.
39도 이상 열이 났을 때 세균뇨가 함께 확인되면 콩팥까지의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린 소아에서는 균혈증이 있을 수 있어 혈액 및 뇌수막염 검사도 함께 고려해봐야 합니다.

2. 균혈증 및 패혈증
3개월 미만 열나는 소아에서 1-3% 정도 균혈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혈액에 균이 퍼져있는 상태입니다. 증상 또한 심하고 지속기간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3개월 미만과 3개월 이상에서 원인균이 다릅니다.
; Group B streptococcus, E. coli, Listeria Vs. S. pneumonia, Neisseria meningitidis, S. aureus

3. 폐렴, 부비동염
증상(기침,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없을 때는 흉부 엑스레이는 루틴하게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어린 소아에게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은 3세 이하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부비동 형성이 덜 된 상태입니다.)

4. 뇌수막염
기본적으로 뇌척수액검사로 진단합니다.
역시 원인균은 3개월 미만과 이상에서 다르게 나타납니다.
보통 뇌수막염에 걸리면 입원하여 치료합니다. (탈수와 추가적인 증상 악화를 관찰하기 위합니다.)
2개월 미만에서 열나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루틴하게 뇌척수액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검사 및 평가

1. 3개월 이하의 소아에서 발열 평가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환아의 부모님은 검사과정이 힘들고 지치시겠지만, 균혈증 등의 중증감염 빈도가 높기 때문에 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세기관지염에 걸린 유아에서 요로감염 유병률이 높아 소변검사도 필요합니다.
1개월 미만 신생아에게 ceftriaxone사용은 금기입니다.

2. 3개월-36개월 소아에서의 발열 평가
병력과 이학적 검사로 감염원이 밝혀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이가 커서 가능하게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2세 이하에서 뇌수막염 감염 시 특징적인 신체검사 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nucal rigidity, kergnig, brudzinski sign). 그래서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뇌척수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점상출혈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저혈압이 동반되면 뇌수막염 역시 고려해야 합니다. (N. meningitidis 감염)

3. 36개월 이상 소아에서의 발열 평가
5세 이하에서는 가와사키병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5일 이상 발열과 딸기혀, 결막염 등이 주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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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발열 증상에 대해서 어쩌면 당연한 내용들이면서도 생소한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아이가 열이 나면 병원에서 검사하고 진찰하는 여러 과정에서 의료진과의 소통의 문제로 답답함을 느끼셨을 수도 있습니다.
왜 검사를 하는지? 원인을 찾았는데 왜 또 다른 검사를 하는 것인지? 왜 원인을 바로 찾지 못하는지? 등의 의문이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